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소비자가 항상 옳을까?(손님은 왕이 맞는가?)
    Youtube/Prager U 2020. 3. 18. 10:26

    오늘은 실화 하나를 이야기해볼게요.

    LA에서 커다란 카메라 상점 하나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제게 해준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한 여성이 걸어들어와서 말합니다.
    카메라를 하나 사고 싶어서 보러 왔다고요.

    그녀는 판매원들 중 한 명에게 다양한 카메라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판매원을 30분간 붙잡고 제일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골랐습니다.

    그렇게 고르고 나서 마침내 하는 소리가,

    웹사이트 이름 하나만 가르쳐달랍디다.

    그 카메라를 더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사이트 이름을요.

    자, 이 이야기에서 뭔가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걸 여러분이 깨닫길 바랍니다.

    하지만 대체 그 잘못된 점이 뭔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습니까?

    생각할 시간을 드리죠.

    지금부터 알려드리죠.

    이 여성은 그 판매원의 시간과 그 상점의 자원을 '도둑질'한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고의적이죠.

    사실상, 판매원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빼간다든가,

    상점의 캐셔 기계에서 돈을 빼가는 거랑

    별반 다를 바가 없는 행동입니다.

    왜죠?

    왜냐하면 들어가기에 앞서서 자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이 상점에서 카메라를 사려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서 사려는 걸 말이에요.

    그녀는 카메라를 사려고 그 상점에 들어간 게 아닙니다.

    그녀가 상점에 들어간 목적은 오로지

     

    돈을 들여 마련해놓은 상점 건물과 진열품들을 이용하고, 판매원의 전문지식도 이용하고,

    인터넷에서 더 싸게 사려는 카메라를 선택하기 위함이었죠.

    이 여성이 한 짓은 나쁜 짓이지만, 사람들은 이런 짓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녀는 탈무드(Talmud)라고 불리는 책에 나오는 율법 하나를 대놓고 위반했습니다.

    탈무드는 유대교에서 성경 다음가는, 두 번째로 성스러운 경전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이를 처음 배웠을 때, 제 인생을 변화시킨 율법이 들어있습니다.

    "상점을 들어가면, 점원에게 물건의 가격을 물어봐서는 안 된다.

    애당초 그 물건을 살 생각이 없으면 말이다."

    확실하게 정리하겠습니다.

    만약 어떤 물건을 어떤 상점에 가서 살지 말지를 모르고 있었다면,

    당연히 물건 가격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상점 간 가격을 비교할 수도 있죠.

    그리고 그 물건을 그 상점에서 살 기회를 포착했다면,

    당신이 원하는 걸 점원을 통해 알아내기 위해 시간을 들이는 것도 정당화됩니다.

    하지만 애당초부터 거기서 안 사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 상점의 시간과 자원을 훔쳐간 거나 다름없으니,

    이는 잘못된 행동입니다.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이 율법의 힘은 꽤 강력합니다.

    먼저, 이 율법은 당신에게 말합니다.

    소비자로서의 당신은 권리를 가질 뿐만 아니라,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린 항상 소비자의 권리만 알았지,

    소비자에게도 "의무"가 있는 줄 알았습니까?

    요즘 시대는, '권리'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려면,

    권리를 생각하는 만큼 의무도 생각해야만 하기 때문이죠.

    저는 상점에 들어가면, 소비자로서의 도덕적 의무를 준수합니다.

    그리고 그중 하나는, 물건의 가격을 묻지 않는 것입니다.

    (또는 작동방법이나 경쟁 물품과의 비교 점도요)

    애초에 그 물건을 그 상점에서 살 생각이 없었다면 말이죠.

    카메라 상점을 예로 들어줬지만,

    이런 일은 모든 종류의 상점에서 일어납니다.

    백화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제게 말해줬습니다.

    한 여성이 들어오더니,

    단지 불타는 금요일 또는 불토에 입으려고 드레스 한 벌을 "구매"하고는,

    일요일 또는 월요일 돌아와서, 드레스가 마음에 안 들더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환급을 요구했다죠.

    이는 일종의 '절도'입니다.
    '사기'인 건 말할 것도 없고요.

    그리고 이 점원에 대한 율법은 상점에만 적용되는 게 아닙니다.

    한번은 한 싱글 무리가 모인 곳에서 강연하면서 이 율법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한 여성이 일어나 질문했죠.

    "그 율법이 데이트하는 남자에게도 적용되나요?"

    날카로운 질문이었죠. 그녀가 묻는 것은,

    남자가 여자에게 "널 사랑해"라고 말할 수 있느냐는 거죠.

    남자 자신이 원하는 게 그녀의 사랑이 아님을 자각하면서 말입니다.

    이는 이 율법이 인생에서 얼마나 수많은 순간마다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시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의 시간, 전문지식, 또는 이런 경우, 자신의 몸까지 당신에게 바치도록 속이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죠.

    다른 사람의 시간, 전문지식, 또는 이런 경우, 자신의 몸까지 당신에게 바치도록 속이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죠.

    저는 데니스 플레이 거입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